현대차 아이오닉5가 공개되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합니다. 이제는 재법 전기차 시대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5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파라메트릭 픽셀
아이오닉5의 외관 중 라이트 부분은 매우 독특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파라메트릭 디자인의 일종인 파라메트릭 픽셀이라고 표현합니다. 파라메트릭 디자인이란, 건축, 기계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던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패턴이 반복되는 디자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면부를 보면 역시 리어 램프 또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파라메트릭 픽셀을 형상화한 모습들이 휠 디자인, 충전구 등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이오닉5는 과거 포니 쿠페라는 현대차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컨셉카 45를 양산형으로 다듬은 것이 아이오닉5 입니다. 요즘엔 컨셉카를 바탕으로 양산형을 디자인하면 그 복사 붙여넣기 실력이 상당해서 아주 유사하게 출시되고는 합니다.
아이오닉5의 외관 디자인은 간단하게 종합적으로 표현하자면 심플&퓨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당연한 말)
인테리어
아이오닉5에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이 플랫폼이 도대체 뭐가 다른건지, 뭐가 좋은건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타보고 만나봤던 내연기관의 자동차들은 인테리어 공간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차체의 크기를 키우지 않는 이상 더 넓게 쓰기란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번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에 적용된 E-GMP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그 한계를 초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을 대체하는 전륜 및 후륜 모터를 탑재하여 엔진룸 공간을 축소할 수 있어 공간을 더욱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휠베이스를 길게 설계할 수 있게되며 자연스럽게 실내를 더 길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실내 바닥은
평평하여 시트를 앞뒤로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게 사용하도록 하였다고 하는데요, 내연기관은 4WD, AWD 등의 4륜 구동 시스템을 구성하려면 전륜과 후륜을 연결하는 구동축 같은 것이 꼭 필요한데, 이 축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인해 바닥면의 쓰임세를 더욱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시트의 위치를 굉장히 자유롭게 바꿀수 있는 것 같은데요, 2열을 앞으로 밀착시켜 부모가 아이를 쉽게 돌볼 수 있게 할 수도 있고, 그로인해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 늘려 많은 짐을 실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오닉5의 센터 콘솔은
유니버셜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아래 빈공간을 만들어 가방이나 노트북을 둘 수 있을 만큼 넓게 구성했습니다. 또한 글로브 박스는 서랍 형태로 여닫는 방식으로 변경되어, 이제는 쓸데없는 물건을 넣어놓는 공간이 아닌, 제대로 된 서랍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오닉 5의 시트는
기존의 시트들과는 다르게 두께가 30% 정도 얇아져 공간활용에 한몫했으며, 1열 시트에 다리 받침대가 추가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 기능이 적용되어 운전석에서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선루프는 비전 루프라고 부르며, 지붕 전체가 유리로 설계되었습니다. 때문에 유리가 열리진 않는 것으로 보이나 전동 롤블라인드를 여닫을 수 있어, 개방감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사양 선택에 따라 솔라루프를 적용하여 주행가능거리를 연 최대 1,500키로미터(월 125Km 수준) 만큼 늘려준다고 하니 개인취향에 따라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초급속 충전 & V2L
아이오닉5에는 400볼트와 800볼트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특히 충전 5분만에 최대 100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할 만큼 굉장히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아이오닉5에 적용된 V2L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술인데요, 요즘 같이 캠핑을 하는 분들이 많은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을 접목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첨단기능
아이오닉5에는 다양한 첨단 주행 및 편의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되었던 HDA2(고속도로주행보조2) 가 적용되었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HDA2(고속도로주행보조2) 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작동 시 차로 변경까지 도와주며, 정체 상황에서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할 수 있는 지능적인 기능입니다. 이러한 첨단 기능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심신을 달래줄 아주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
아이오닉5는 현대차 최초로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적용하였으며, 기존의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한 기능입니다.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기능이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좌우를 눈으로도 잘 살피며 안전운전을 해야 되겠습니다.
아이오닉5은 현재 2개의 트림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개별 소비세와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천만원대 후반의 금액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